[이재진의 입시 리포트]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수시 지원전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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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의 입시 리포트]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수시 지원전략(하)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0.08.3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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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설명회에서 입시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있는 수험생 학부모들./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재진 대학미래연구소장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100여일 앞둔, 수시모집이 코앞에 다가온 고3 학생과 학부모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학교·학원·스터디카페·독서실 등 학습공간에 대한 불안감이 커 의도치 않게 자가격리를 고민하는 등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다. 수시모집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도록 마지막 수시 지원전략을 공개한다. 이 칼럼을 읽는 모든 이들의 좋은 결과를 기원한다.

◇특수대학, 보너스이긴 한데…

경찰대, 사관학교,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등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은 수시모집 지원 6회 제한 예외다.

특히 GIST, UNIST, DGIST는 서류·면접이 필요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상위권 대학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지원자의 경우 경험 삼아 보너스 심리로 지원해 보려는 경향이 있다.

이들 대학의 면접 대상자 발표와 면접일이 수능 이전이고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일정이 수능일 이후가 많아 다행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수능을 함께 준비하는 상위권 대학 지원자들의 심리를 고려하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이 대학들 수시모집 선발일정은 다음과 같다. GIST 면접 대상자 발표일은 11월5일이고 면접일은 11월12일, 최초합격자 발표일은 12월11일다. UNIST 일반전형 면접 대상자 발표일은 11월13일, 면접일은 11월20~21일, 최초합격자 발표일은 12월8일이다. DGIST는 면접 대상자 발표일이 11월11일이고 면접일은 11월16~20일, 최초합격자 발표일은 12월4일이다.

2020학년도 수시 경쟁률은 GIST 13.92대 1, UNIST 10.01대 1, DGIST 11.4대 1이다. 1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 때문에 지원자 중 상당수가 11월 초 면접대상자 발표 때 탈락할 가능성이 높고, 면접 대상자에 선정됐다면 11월 중순에 있는 면접을 준비하기 위해 2주일 이상 면접 준비에 에너지를 쏟을 가능성이 크다.

12월3일 수능을 준비하는 지원자의 경우 심리적으로 대단히 힘든 시기를 보낼 수밖에 없는 일정이기 때문에 지원에 신중한 것이 좋다. 지원자들은 공부하는 기계가 아니라 감정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이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앞둔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교육연구원에서 장학사들이 비대면 온라인 대입 상담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논술, 적성고사…내신 산출은 필수!

내신 평균등급 4~6등급대 지원자들은 대체로 논술, 적성고사 전형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정교한 내신 산출을 하지 않고 지원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으며 평균등급에 해당하는 내신점수를 얻는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내신 평균 5등급인 지원자가 삼육대 적성고사에 지원할 때 교과성적 배점표에 따라 5등급 점수인 570점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삼육대에서 반영하는 학생부 교과성적이 모두 5등급이라면 맞는 말이다. 하지만 내신 산출은 반영교과 각각의 점수를 더한 후 평균을 내기 때문에 특정교과 등급이 낮게 나오면 동일한 등급이라도 점수가 낮게 산출되기도 한다.

삼육대의 교과성적 석차등급간 배점은 4등급 기준점수 96.5점, 5등급 기준점수 95점, 6등급 기준점수 92점으로 6등급이 많은 5등급일 경우 점수 감점이 크다. 이 경우 적성고사로 부족한 내신을 역전하기엔 한계가 있다.

이를테면 국·수·영·과 평균등급이 6.48등급인 A학생이 있다고 하자. A학생의 삼육대 산출점수는 522.16점이다. 지원자 대부분 570점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522.16점을 얻은 A학생은 적성고사로 48점 이상을 뒤집어야 한다.

적성고사 문항당 배점이 3점 또는 4점이라 4점짜리 12문제 이상을 더 맞춰야 하기 때문에 합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등급은 높은데 산출점수가 낮게 나오는 이유는 A학생이 3학년 1학기 내신을 포기해 7·8·9등급 과목이 많아 점수 산출 시 손해가 많았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산업기술대 기준으로는 산출점수가 278.47점이다. 예상 지원자 산출점수인 288점에 비해 10점 정도만 부족해 적성고사로 역전을 고려해 볼 만하다. 산기대의 산출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는 국·수·영·과 각 교과별 상위 5개 과목만 반영해 등급이 낮은 과목은 산출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광운대 논술전형에 지원할 때는 238.21점이 된다. 예상 지원자 산출점수 280점에 비해 60점 이상 벌어져 있다. 2020학년도 광운대 자연계 논술 기출문제는 총 2문제로, 문항당 배점은 50점이다. 다른 지원자보다 1문제를 완벽하게 풀고 난 후 운을 바라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내신 6등급 이하 과목이 많은 지원자라면 유웨이 등 입시사이트 등을 이용해 자신의 내신 점수를 산출한 후 지원을 따져보는 것이 버리는 카드를 줄이는 지름길이다.

◇수능 응시 접수 시 과목 체크는 왼쪽에!

이번 주말을 전후로 고3 학생들의 개학이 진행되고 있다. 개학 후 제일 먼저 신경 쓸 것은 수능 원서접수다. 수시모집 합격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수능을 보험 삼아 준비하는 지원자,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전형에 준비하는 지원자, 정시모집을 준비하는 지원자 등은 수능 성적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2021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작성, 접수 및 변경 기간은 9월3일부터 18일 오후 5시까지다(토요일·공휴일 제외). 고3 재학생들은 재학 중인 학교, 졸업자는 출신고교 또는 시·도 교육감이 지정하는 장소, 검정고시 합격자와 기타 학력인정자는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시·도 교육감이 지정하는 장소에서 원서 작성과 제출이 가능하다. 시·도 교육감이 지정하는 장소는 현재 주소지(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시험지구 교육지원청 또는 접수자가 일정 지역에 파견돼 접수하는 장소를 말한다.

수능 응시원서 작성이 어렵지 않으나 수학영역 선택에서 자칫하면 실수할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수능 선택과목이 국어, 수학가, 영어, 물리Ⅰ, 화학Ⅰ인 지원자는 아래와 같이 작성해야 한다. 수학가형의 체크 박스 위치를 눈여겨봐야 한다.

2021학년도 수능 응시원서(예시)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가장 주의해야할 선택과목은 수학가형과 수학나형이다. 체크 박스가 보통 오른쪽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아 응시원서를 잘못 읽게 되면 수학가형 응시자가 '나형 선택'으로 체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경우 정시모집에서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에 지원이 불가능한 경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개학 뒤에도 코로나19로 뒤숭숭한데 수능 원서까지 잘못 체크해 그동안 준비한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음 칼럼에서는 '언택트 시대'에 넘쳐나는 유튜브 입시정보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이재진 대학미래연구소장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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