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3단계 격상 '솔솔'…'전면 원격수업' 장기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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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3단계 격상 '솔솔'…'전면 원격수업' 장기화하나
  • 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승인 2020.08.2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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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을 제외한 수도권 유·초·중·고·특수학교 원격수업이 실시된 26일 오전 경기 수원 한 고등학교 교실 달력에 등교 표시가 돼있다. /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정부와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학생들의 등교가 걸려 있어 교육계에서도 초미의 관심사다.

이미 수도권 지역 모든 학교는 고3을 제외하고 당분간 전면적인 원격수업을 시행하기로 했고 광주, 전남 순천, 강원 원주·춘천, 충북 청주 등 지역도 전체 학교의 등교를 중단한 터라 전국적으로 원격수업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여파로 등교수업을 중단한 학교는 전국 12개 시·도에서 6840곳이나 됐다. 지난 5월20일 고3부터 순차적인 등교수업을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방학 중인 학교가 개학하고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면 더 불어날 수 있다.

등교수업을 중단한 학교는 경기 3261곳, 서울 1696곳, 인천 624곳 등 수도권에만 5581곳(82%)이 집중됐다.

교육부는 지난 25일 전체 인원의 3분의 1 이내에서 등교수업을 시행하기로 했던 수도권 지역 학교에서 오는 9월11일까지 전면적인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학교 방역 강화를 위한 임시 조치이지만, 감염병 확산 상황과 위험도를 기준으로 등교 재개 여부를 추후 발표하기로 하면서 언제쯤 학생들이 등교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비수도권의 경우에도 유·초·중학교는 전체의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에서 등교수업을 운영할 수 있지만, 코로나19 전국 유행 조짐이 보이면서 삐걱대는 상황이다.

지역사회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전날 기준으로 광주(583곳), 충북 청주(268곳), 강원 원주(121곳)·춘천(81곳), 전남 순천(115곳) 등 지역의 모든 학교가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을 진행했다.

광역지자체 가운데 등교수업을 중단한 학교가 나오지 않은 지역은 부산·경남·울산·전북·제주 등 5개 지역에 불과했다.

서울 한 고등학교에서 25일 지구과학 교사가 원격수업 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등교수업 시작 이후 학생·교직원 확진자는 전날 0시 기준 총 401명 발생했는데 학생 확진자는 제주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발생했고, 교직원 확진자도 부산·경남·충북·울산 등을 제외한 13개 시·도에서 나왔다. 전국 학교 방역망이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다.

만약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등교수업은 더 요원해진다. 1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가 금지되면서 학교도 휴업하거나 원격수업으로 전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5일 열린 생활방역위원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두고 논의가 이뤄졌다.

생활방역위원회는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주재하고 정세균 국무총리와 의료·경제·사회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방역 논의 기구다.

이 자리에서 의료계 측은 3단계 격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사회·경제 단체에서 제동을 건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방대본 본부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의료계는 의료 역량이 고갈되고 있어 3단계 격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며 "사회·경제 분야에서는 3단계 격상이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고 취약계층이 받는 피해를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등에 대한 충분한 준비와 검토가 필요하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9월14일 이후 학사운영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와 각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방안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전국 176개 교육지원청 교육장과의 영상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교육계는 사회적 거리 2단계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를 했다"며 "이러한 선제적인 조치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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