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진의 입시 리포트]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수시 지원전략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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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의 입시 리포트]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수시 지원전략①
  • 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승인 2020.08.2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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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수시 박람회에서 고3 수험생과 학부모가 상담을 받는 모습./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재진 대학미래연구소장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힘들었던 1학기였다. 힘든 시간을 보냈던 대입 수험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 이 컬럼이 나간 후 40일 뒤 수시 원서 접수를 해야 한다. 고생한 수험생을 위해 6장의 카드를 정교하게 사용하는 전략을 공개하니 참고해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

◇모집요강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지원 희망 대학의 수시모집 요강을 살펴 볼 때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선발방식, 수능 최저학력기준, 희망학과 모집인원, 대학별고사 일정, 면접일 등일 것이다. 이보다 좀 더 세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는 부분은 원서접수 마감일정, 시간, 지원자격, 검정고시 내신 산출방식, 학과 소재지 등이다.

2021학년도 수시모집 기본일정에 따르면 원서접수는 9월23~28일 중 3일 이상이라고 돼 있지만 이 기본일정 틀에서 대학 상황에 맞춰 시기를 정하기 때문에 대학별로 접수기간이 다르다.

2021학년도 서강대 수시 원서접수기간은 9월24일 오전 10시부터 28일 오후 6시까지다. 자기소개서 입력은 학생부종합전형 1차는 9월24일 오전 10시~29일 오후 5시, 학생부종합전형 2차는 12월3일 오전 10시~7일 낮 12시이다.

수시 원서접수 마감 일정보다 자기소개서 마감이 하루 늦고 마감시간은 오후 6시가 아니라 오후 5시다. 학생부종합전형 2차는 자기소개서를 12월에서 접수하고 마감 시간은 낮 12시다.

경인교대는 수시 원서접수와 자기소개서 입력 일정이 9월23일 오전 9시~25일 오후 5시다. 수시 원서접수와 자기소개서 마감 일정이 동일하고 일반대학보다 빨리 마감한다.

한성대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의 경우 지원자격이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이 3개 학기(3학년 1학기 포함) 이상 있는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이다. 검정고시, 마이스터고, 예술고, 체육고 출신은 지원이 불가능하다.

경북대의 경우 검정고시 출신자는 학생부교과 일반학생전형에는 지원 가능하지만 지역인재전형에는 지원할 수 없고 검정고시 성적을 학생부 성적으로 산출할 때 1등급을 받을 수 없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경북대가 발표한 2020학년도 수시모집 일반전형 입시 결과 기준, 입학자의 학생부 평균 등급이 1.85인 영어영문학과, 1.62인 신문방송학과, 1.47인 치의예과, 1.77인 전기공학과 등은 검정고시 출신자가 합격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인천대 검정고시 합격자의 비교내신 등급표에 따르면 검정고시 성적평균이 100점은 2.74등급, 100점~98점 사이는 3.24등급 등 높은 등급을 받기 어렵다.

검정고시 출신 지원자는 지원 희망대학의 내신 등급표를 잘 살피고 학과를 결정해야 한다.

연세대 공과대학 글로벌융합공학부, 융합인문사회과학부, 융합과학공학부는 전 교육과정이 국제캠퍼스(송도)에서 이뤄진다. 동국대 생명과학과, 바이오환경과학과, 의생명공학과, 식품생명공학과 등 바이오시스템대학은 고양시에 위치한다. 을지대는 2021년 3월 의정부캠퍼스가 개교하고 의과대학, 간호대학, 스포츠아웃도어학과, 중독재활복지학과 등이 위치한다.

신한대는 국제어학과, 간호학과, 에너지 환경공학과 등 일부학과는 동두천캠퍼스, 그 외 학과는 의정부 캠퍼스에 있다. 공주대는 공과대학은 천안캠퍼스, 산업과학대학은 예산캠퍼스, 그 외 학과는 공주캠퍼스에서 수업이 진행된다. 호서대는 천안·아산·당진 3개의 캠퍼스에서 수업이 진행된다. 선호도가 높은 항공서비스학과는 아산에 위치한다.

원서접수 전 희망학과 수업위치를 잘 살펴 당황하지 않도록 한다.

◇해외 여행 전 환전은 필수! 수시 지원 전 내신 산출은 필수!

각 대학마다 내신 산출방식이 차이가 있어 지원자의 내신 등급은 각 대학별로 달라진다. 예를 들어 국·영·수·과 평균등급이 6.48인 지원자 A의 내신 등급은 적성고사전형 기준 가천대 5.42등급(570.78점) 수원대 6.30등급(541점) 을지대 6.53등급(421.46점) 등으로 산출된다.

논술전형, 학생부교과전형 지원자들은 각 대학별 내신 산출방법으로 본인의 내신을 확인한 후 전년도 입시결과 등과 비교해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일부 지원자의 경우 본인의 내신 평균등급이 대학별 환산점수로 산출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대학이 요구하는 내신 각 과목별 등급에 맞는 점수를 부여한 후 이 점수들을 평균낸 것이 대학별 환산점수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평균등급은 높아도 특정과목 등급이 낮으면 손해볼 가능성이 크다.

숭실대의 논술전형의 경우 1등급부터 6등급까지 0.2점씩 깎이지만 7등급, 8등급은 0.8점이 깎인다. 지원자 A의 경우 7등급, 8등급 과목이 많으면 점수 산출 시 손해가 크다.

숭실대 수시모집요강 84페이지에 산출 예시가 상세하게 나와 있으니 살펴보길 권한다.

◇작년 입시결과는 이렇게 확인하자!

모집요강을 살핀 후 내신 산출을 해봤다면 대체로 지난해 입시 결과를 살펴 지원여부를 고민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입시 결과를 대부분 대학이 명확하게 공개하고 있어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국민대는 최종등록자 기준 최고 등급, 평균 등급, 최저 등급을 공개했다. 2020학년도 교과성적우수자 전형 국어국문학전공의 경우 모집인원 8명, 예비순위 16명, 총 24명의 합격자 중 최종 등록한 8명의 내신 성적을 최고 1.75등급, 평균 2.14등급, 최저 2.33등급 등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공개했다.

한국항공대는 최종등록자의 평균 등급과 상위 70% 커트라인(컷)을 공개했다. 교과성적우수자전형 항공재료공학과의 경우 평균 등급은 2.6, 상위 70% 컷은 2.8이다.

강남대는 최초합격자 평균과 최종 등록 컷 80%를 공개했다. 학생부교과전형 IoT전자공학과의 경우 모집인원 5명, 예비순위 16명, 총 21명의 합격자 중 최초 합격한 5명의 평균등급은 2.9, 21명 중 등록한 5명의 학생 중 80% 등록 컷(4등)은 3.6등급이다.

대학마다 발표하는 기준이 조금씩 달라 혼동이 올 수 있어 학생부교과전형 기준, 최초 컷 등급이 2.0, 최저 컷 등급이 3.0등급일 경우를 가정해 각 대학 발표 기준별 가상의 등급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최초 평균(1.50) > 최초 컷(2.00) > 최종등록자 평균(2.50) > 최종등록자(80%) 평균(2.80) ≓ 최종등록자(80%) 컷(2.80) > 최저 컷(3.0)

최초 평균등급은 최초 합격자보다 높고 최종등록자 평균은 최초 합격자 컷과 최종 합격자 컷 사이다. 최종등록자 평균 또는 70~80% 평균 컷은 최초~최종 사이이고 최초합격 등급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학생부교과전형과 동일하게 발표하는 대학도 있으나 지원자들의 학생부 교과 등급분포 또는 합격자 교과 등급분포를 공개하는 경우도 있다. 서강대, 경희대, 서울여대, 한신대 등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전형 특성상 내신등급이 잘 나오는 일반고 출신 지원자들이 대부분 지원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은 일반고, 외국어고, 과학고, 자율고 등 여러 유형 출신고교 지원자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합격자의 교과 등급 분포가 학생부교과전형보다 폭이 넓다.

예를 들어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한국어학과의 경우 아래와 같이 2020학년도 입시결과를 발표했다. 교과 등급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전과목 평균 등급이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이 입시결과를 보면 최저합격자 내신등급이 5.0정도로 보이기 때문에 일반고교 평균 내신등급이 5등급인 지원자라도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를 잘 했다고 판단되면 지원을 고민해 볼 수도 있지만 출신고교별 내신 체계가 다르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일반고보다는 특목고, 자사고일 확률이 더 높지 않을까.

출신고교별 합격자 수를 추정하기 위해 대학알리미에 나와 있는 경희대의 신입생 출신 고등학교 유형별 현황을 살펴보면 인문계열 모집단위 기준, 일반고 76%, 외고·국제고 8%, 자율고 16%이다. 수·정시 신입생 모두 포함된 비율이라 수시모집에 적용하기는 어려우나 공식적으로 나온 통계자료가 이밖에 없어 적용하도록 한다.

2020학년도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한국어학과는 모집정원 9명, 추가합격 5명, 총 14명이 합격했고 위 비율로 나눠 본다면 일반고 출신 합격자는 11명, 자율고 출신 합격자는 2명, 외고·국제고는 1명이다.

합격자의 학생부 교과등급분포(검은색 동그라미) 중 위에서부터 11번째까지는 일반고, 그 다음 2명은 자율고, 마지막 1명은 외고·국제고 출신이라고 추정할 수 있고 일반고는 3등급 후반까지 합격생이 나올 수 있다고 예상 가능하다. 자율고는 4등급대, 외고·국제고는 5등급대 초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출신고교별 비율로 합격자를 예상해 볼 수는 있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은 국·영·수·사, 국·영·수·과 평균 내신등급으로만 선발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이 추정이 큰 의미는 없다. 하지만 지원자 입장에서는 지난해 입시결과를 보고 자신의 지원가능 등급 여부를 판단해볼 수 있기 때문에 필자는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다음 칼럼은 수시모집 지원전략 2탄을 소개한다. 자기소개서 작성방법, 특수대학 지원 시 고려 사항, 합불 사례 활용법, 수시모집 안전지원 방법 등이다. 이 칼럼을 읽은 모든 지원자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

 

 

 

 

이재진 대학미래연구소장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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