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 대구로 U턴...대구 대형 학원들도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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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 대구로 U턴...대구 대형 학원들도 초긴장
  • 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승인 2020.08.2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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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수험생들 다시 대구로 U턴...재수학원, 독재학원, 스터디카페마다 문의 잇달아
- 일부 재수학원 신규 등록시 코로나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 의무...기존 재원생 학부모들 반발도
-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실시되면 300인 이상 대형학원 등은 제한 운영해야...대구는 정상수업할 듯
최근 각종 SNS를 통해 떠돌고 있는 내용 갈무리. 본지 확인 결과 과장된 내용으로 밝혀졌다.(출쳐=대구교육신문 편집부)
최근 각종 SNS를 통해 떠돌고 있는 내용 갈무리. 본지 확인 결과 과장된 내용으로 밝혀졌다.(출쳐=대구교육신문 편집부)

(대구=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이런 상황을 두고 새옹지마(塞翁之馬)라고 할까? 이미 3월에 코로나 확산 여파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대구 지역 수험가 및 학원 등은 지금의 수도권 코로나 확산 사태가 단지 남의 일로만 보이지는 않는다. (본지 보도 자료 참조: '대구 고3들 우야노...5번째 개학연기에 발동동...올 해 입시 준비 막막'.기사내용 바로가기 >>>  http://www.edudaegu.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39 )

현재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재수학원 및 기숙학원, 단과형 독학재수학원 등지로 유학갔던 대구 지역 수험생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지난 2주간 전국 일평균 확진자는 162명으로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기준인 50~100명 선을 초과함에 따라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코로나 19 확산세가 3월의 대구와 같이 팬데믹 상황으로 빠르게 접어들고 있다.

이에 올초 코로나를 피해 대구 경북을 떠나 서울 및 수도권 학원가로 수능 준비 유학을 간 많은 지역 수험생들이 다시금 수도권의 코로나 감염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향인 대구, 경북에서 수험생활을 마무리 할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각종 SNS나 페이스북 등에서는 대구 지역 재수 학원 및 독학 재수학원 등지에 대구 지역으로 유턴한 이들 수험생들의 입학 문의가 학원마다 빗발치고 있다는 소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본지에서 시내 주요 재수학원 등지의 입학 관계자들에게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런 SNS 관련 소식 등은 전혀 사실 무근으로 확인되고 있다. 

대구 시내 규모가 가장 큰 S재수학원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 문의 전화가 간간히 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하루에 180통씩 전화가 오는 것은 아니다. 현재 대규모 등록 사태가 벌어지고 있지는 않고 있다'고 하면서 '오히려 기존 재원생 학부모님들의 반발은 있다. 서울에서 온 신규생은 최소 2주간의 격리를 해야 한다'는 요구 전화가 '가끔' 있다고 하였다. 한편 대구 시내 한 재수학원 앞에서 만난 삼수생 김OO(22) 군은 2주전 수도권 모 의대 전용 기숙학원에서 다시 고향인 대구의 재수학원로 내려온 상황이라고 밝혔다.

"저는 좀 빨리 대구로 내려와 대구 지역 재수학원에 별 어려움 없이 들어왔다"라고 말하면서 "솔직히 서울보다 대구 지역 재수학원 선생님들이 수업이나 자료면에서는 더 나은 면도 많다. 서울 지역 재수 학원에 대한 환상이 깨진 상태"라고 말하면서 일찍 대구로 내려온 것을 만족해 하였다. 하지만, 이런 김군과 달리 최근에 대구로 U턴한 수험생들의 경우 대구 일부 재수학원에서는 '코로나 음성 확인서'제출을 요구하고 있어 이들 학생들이 기존 재수 학원 등록보다는 가정이나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지에서 인강을 통해 수험 준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의 한 재수학원 입구. 대구는 이미 3월초 부터 철저히 출입학생 방역관리를 하고 있다. (사진=대구교육신문)
대구의 한 재수학원 입구. 대구는 이미 3월초 부터 철저히 출입학생 방역관리를 하고 있다. (사진=대구교육신문)

올해 초 대구 지역 신천지 신도들을 중심으로 코로나 1차  펜데믹 상황이 벌어지자 대구 지역 학교들은 5월 말까지 개학이 5차까지 연기가 되고, 대구 시내 대부분 학원들도 4월 말에서 5월 초까지 휴원을 하기도 하였다. 당시 대구 지역 수험생들의 학습 기회 손실의 경우 학기 초 교과 진도가 나가지 않은 상태였지만 현재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상황은 그때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이미 수험 관련 교과 진도는 끝이 나고 마무리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런 상태에서의 휴원 및 등교 중지 상황은 해당 학원에서 마무리를 해야 하는 수험생들에게 직격탄을 던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향후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코로나 감염 확산세에 따라 전체 수능 일정도 변동이 있을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태여서 앞으로 수도권 지역 수험생들의 대구 유턴 현상은 가속화 될 전망이다. 이에 더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 300인 이상 대형학원 등지도 다중 민간이용시설로 분류되어 운영 제한이나 등원 중지 대상이 되기 때문에 대구 지역 학원가들도 마냥 안심만 하고 있을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 = 대구교육신문 www.edud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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