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3들 우야노...5번째 개학연기에 발동동...올 해 입시 준비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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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고3들 우야노...5번째 개학연기에 발동동...올 해 입시 준비 막막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0.05.12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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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지역 수험생들 2월부터 지금까지 계속 등교 연기로 학습 집중도 저하
- 총 5번 개학 연기, 고 3들 수험 준비 갈팡질팡
- 교사와 학부모들도 방법을 못 찾아...사태 추이 지켜볼 뿐

(대구=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대구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 온몸에 옮겨 붙을 지경이다. 서울 이태원 발(發) 대규모 집단 감염 사태로 인해 다시금 고 3학생들의 등교가 일주일 미루어졌다. 총 5번 째의 개학 연기다. 당연히 현재 고 3학생들의 학습 집중도는 최저인 상태다. 더구나 정부는 이런 상황에서도 대입 일정은 전혀 무리없이 진행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어, 앞으로 고 3학생들은 개학을  함과 동시에 전속력으로 수시 준비와 수능 공부에 전력을 다해야만 하는 실정이다.

대구 지역 각 학교는 외부인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대구교육신문
대구 지역 각 학교는 외부인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대구교육신문

"솔직히 이것, 너무 한 것 아닙니까? 아무리 천재지변이라고 해도 내가 알기로는 똑같이 수능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서울이나 경기도같은 기숙학원이나 대형 재수학원들은 계속 운영했다고 들었습니다. 완전히 기울어진 운동장입니다." 고 3 아들을 두고 있다는, 수성구청 앞에서 만난 시민 김모씨(48.남)는 울분을 토한다. 실제 대구, 경북 지역의 경우 학교와 더불어 입시 학원 역시 4월까지 휴원을 한 곳이 많았으며, 현재도 휴원 중인 학원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지역 학원가. 대구교육신문
대구 지역 학원가. 대구교육신문

그러나 이런 대구의 상황과는 아랑곳없이 계속된 코로나 감염 확산 사태에도 서울이나 경기 지역 대규모 학원이나 소형 학원들은 휴원없이 꾸준히 수험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전국적인 단위의 입시에서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 한 편에 대구 경북지역 아이들이 선 것은 아닐까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대구 교육계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수험공부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시간의 확보이지요. 공부하는 시간도 있지만 휴식하는 시간도 있어 리듬을 타고 공부를 해야하는데 그 리듬이 이제 없어졌습니다. 이제 등교를 하면 고3학생들은 당장 탐구과목 진도부터 걱정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대구 지역 한 고등학교 교사로 있는 박모씨(39. 여)는 대구 지역 학생들의 학업 부담을 걱정하고 있다.

 대구 지역 학원의 모습.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대구교육신문
 대구 지역 학원의 모습.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대구교육신문

현재 교육부는 지난 11일 각급 초, 중, 고등학교의 등교 개학 시점을 1주일씩 순연하기로 발표하면서 대면 수업 개시 시점에 대한 변동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더구나 이날 박백범 교육부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5월 말 이전에 개학하면 대입 일정은 크게 무리가 없다는 게 교육부 판단", "더 이상의 대입 일정 변경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분명하게 밝힌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현재 대구 지역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5월 20일 개학으로 등교가 예정일이던 13일에서 1주일 순연된 상태다.

 

대구교육신문(www.edu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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